서울관광재단,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정식 개관
외국인을 위한 도심 등산관광 콘텐츠…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목),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센터는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관악구 신림로 23)에 위치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관광객을 맞이해 왔다.
서울 등산관광센터는 서울의 도심 산악 인프라를 활용하여 외국인을 위한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거점 시설이다. 이번 관악산점은 북한산점과 북악산점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센터로, 서울 남서권 산악 관광 활성화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관악구청장, 관악구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내·외국인 글로벌하이킹메이트(Global Hiking Mate)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관악산점은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해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 등산 장비 대여 서비스 등 외국인 친화적 기능을 갖췄다. 방문객은 관악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와 관광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등산화, 아이젠 등의 장비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다.
정식 개관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외국인 대상 장비 대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여 품목에는 등산화, 등산복, 등산스틱 등이 포함된다. 사전 예약은 서울 등산관광 공식 인스타그램(@seoulhikingtourism_official)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방문 대여도 지원된다.
관악산점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월평균 6천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향후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관식에 앞서 서울 등산관광의 신규 글로벌 서포터즈 커뮤니티 ‘글로벌하이킹메이트’의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글로벌하이킹메이트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서울의 산을 등반하며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K-등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올해 글로벌하이킹메이트는 27개국 외국인 67명과 내국인 33명 등 총 100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1,000~3,000명 보유)로 구성됐다. 이들은 등산장비 무료 대여, 우선 체험 기회, 활동 확인서 발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서울 등산관광 홍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2년 서울 등산관광센터 개관 이후, 북한산 및 북악산 센터 누적 방문객이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서울 등산관광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라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아름다운 서울의 산과 K-등산 문화를 연계한 등산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요즘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관광이 실제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개관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등산관광의 전진기지이자 3천만 외래관광객 시대 달성을 위한 효자노릇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