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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회의 개최 세계 6위 쾌거…의료 분야는 세계 4위

글로벌 MICE 중심지로 도약하는 서울, 역대 최고 순위 달성

세계적 MICE 도시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서울시가 전 세계 1,500여 개 도시 중 국제회의 개최 실적 세계 6위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한 결과로 2005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아시아‧태평양지역만 두고 보면 싱가포르에 이어 2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국제컨벤션협회(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가 발표(네덜란드 현지시간 20일(화) 오후 3시)한 2024년 국제회의 시장 분석 결과 지난해 총 12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전년(’23년)대비 21건 증가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관련 기관으로, 매년 세계 각 도시의 회의 개최 실적을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주요 도시별 순위는 ▲1위 오스트리아 비엔나(154건) ▲2위 포르투갈 리스본(153건) ▲3위 싱가포르(144건) ▲4위 스페인 바르셀로나(142건) ▲5위 체코 프라하(131건) ▲6위 서울(124건) 순이다.

특히 서울의 의학분야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세계 4위로 세계적인 의료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의료산업 성장과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 결과다.

서울시는 MICE 산업을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정의하고 전략적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총 95억 원을 투입, 글로벌 마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와 서울역 북부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남권 마곡 컨벤션센터를 포함해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등 3대 권역에 MICE 중심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의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명성은 각종 수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서울은 미국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선정한 ‘최고의 MICE 도시’에 10년 연속 선정,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오르며 전 세계 비즈니스 여행객의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는 같은 매체가 주관한 2025 레저 라이프스타일 어워즈에서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서울이 국제회의 도시로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로, 특히 의료 분야 세계 4위는 서울의 헬스케어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차별화된 MICE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연평균 8.9%의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마이스 시장에서 서울은 국제회의 개최 6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순위를 발판삼아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국내 마이스 산업 지원을 다각도로 이어가는 한편, 마이스 개최지로서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전 세계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