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우거진 서울숲은 총 35만평의 규모에 42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겨져 있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다.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원’과 야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숲을 다양한 공간 중에서도 귀여운 사슴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숲의 사슴우리와 한강변의 억새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바람의 언덕 등이 인기가 많다.
테니스장을 제외한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테니스장은 예약 후 유료 이용)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서울숲의 자연물을 활용한 소품 만들기, 식물세밀화 교실 등의 여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청계천은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10.84km의 하천으로, 도심 내 생태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1950~1970년대, 도시의 개발과 함께 복개도로와 고가도로가 설치되면서 잠시 사라졌지만 2000년대 초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전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면서 노후화된 도로시설의 철거와 함께 복원되었다.
물이 흐르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천천히 걷다 보면 각기 다른 모양의 22개의 다리, 수변폭포, 서울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소망의 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미니 콘서트, 작품 전시 등의 문화 행사도 감상할 수 있다.
조명이 더해진 밤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데, 매년 11월에는 수백 개의 오색찬란한 등불이 청계천을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도 개최된다.
하늘공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을 만들면서 함께 조성한 곳으로, 쓰레기 매립지였던 척박한 땅을 생태적 공간으로 복원한 곳이다. 5개의 월드컵공원 중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꼭대기에 오르면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가을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매년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며 장관을 이루는데, 최근에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핑크뮬리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조금 더 한적하면서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메타세콰이어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주변에 편의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음료와 간식을 미리 챙겨가면 좋다.
지난 2019년 9월,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개장한 노들섬은 자연, 음악, 책, 쉼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 한강 위에 떠 있는 섬으로 중간에 한강대교가 관통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 문화 기지'를 지향하는 만큼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라이브하우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만드는 ‘앤테이블’, 식물과 관련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식물도’, 책문화 생산자들의 플랫폼인 ‘노들서가’ 등 개성 있는 컨셉트의 문화공간과 상업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약 3천㎡ 규모의 너른 잔디밭인 노들마당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은 공연이 열릴 때는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노들숲’에서는 맹꽁이 서식지도 발견할 수 있다.
석촌호수는 둘레 2.5km의 송파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이다. 한적한 호수의 운치를 만끽하고 싶다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는 동호를 추천하며, 서호는 롯데월드와 서울놀이마당을 끼고 있어 시끌벅적 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매년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벚꽃대축제가 열리는데, 약 천 그루의 왕벚꽃이 산책로 양쪽으로 터널을 만들며 호숫가를 하얗게 물들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근처에 카페거리, 맛집이 많으며 가까운 곳에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등이 있어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산지 전체가 도시에 둘러싸여 있는 도심 속 자연공원, 북한산국립공원은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웅장한 바위 봉우리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들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용이해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며,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다양한 모양으로 형성된 암석들과 수십 개의 계곡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조화는 물론, 2,000년의 역사가 담긴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과 100여 개의 사찰, 암자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여러 등반 코스 중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한양은 서울의 옛 이름으로, 한양도성은 조선의 건국과 함께 도읍지로 선정된 한양 일대에 세워진 18.6km의 대규모 성곽을 일컫는다.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고풍스러운 성곽은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온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화려한 도심의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크게 6개의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낙산구간, 흥인지문구간, 남산 (목멱산) 구간 (신라호텔 ~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 안쪽 구간 09:00~18:00), 인왕산 구간은 365일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고, 백악구간, 숭례문구간은 계절별로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걷기 좋은 옷차림과 신발 그리고 물과 간식을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광활한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은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과 함께 서울의 대표 공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어린아이부터 청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여유롭고 한가하게 휴식과 각종 레포츠,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49.7m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벚꽃길과 단풍숲, 대형연못, 폭포 등의 풍부한 자연경관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슴 방사장,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일년 내내 펼쳐지는 꿈의숲아트센터 등도 자리잡고 있어 나들이를 나오는 시민들로 항상 활기를 띤다.